안창호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너를 두고 나는 간다
잠시 뜻을 얻었노라
까불대는 이 시운이
나의 등을 내밀어서
너를 떠나 가게 하니
일로 부터 여러 해를
너를 보지 못할지나
그동안에 나는 오직
너를 위해 일할지니
나 간다고 설워 마라
나의 사랑 한반도야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너를 두고 나는 간다
지금 너와 작별한 후
태평양과 대서양을
건널 때도 있을지요
시베리아 만주 들로
다닐 때도 있을지나
나의 몸은 부평같이
어느 곳에 가 있든지
너를 생각할 터이니
너도 나를 생각하라
나의 사랑 한반도야
간다 간다 나는 간다
지금 이별할 때에는
빈주먹을 들고 가나
이후 성공(상봉)할 때에는
기를 들고 올 터이니
눈물 흘린 이 이별이
기쁜 일이(환영)되리로다
악풍 폭우 심한 이때
부대부대 잘 있거라
훗날 다시 만나보자
나의 사랑 한반도야
도산 안창호(1878~1938)는 망명길의 비장한 심정을 담은 우국가사 ‘거국가’(去國歌)와 애국심을 고취하는 ‘권학가’, ‘학도가’ 등을 작사하여 청년과 동포들에게 독립 의지를 심어주었습니다. 그의 시와 노래는 주로 애국계몽운동의 일환으로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실력 양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안창호의 주요 시와 노래 (애국창가)
- 거국가 (去國歌): 1910년 망명길에 오르며 조국을 떠나는 슬픔과 독립에 대한 굳은 다짐을 4·4조의 4절로 표현한 우국가사입니다.
- 권학가 (勸學歌): 학문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배움을 통해 나라를 구하자는 내용을 담은 인기 노래였습니다.
- 학도가 (學徒歌): 청년 학생들에게 민족의 미래를 위해 공부하고 단결할 것을 독려하는 노래입니다.
- 애국가 작사설: 안창호가 ‘무궁화가’와 관련하여 애국가 작사에 관여했다는 주장(무궁화가와 같은 곡조를 공유하는 등)이 존재하며, 그의 애국창가 운동의 일부로 평가받습니다.
도산 안창호의 시와 노래는 단순한 문학적 가치를 넘어, 일제강점기 민족의 힘을 기르고 독립의 희망을 노래한 역사적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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