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동학 난에 적극 참여했던 문양목은 반봉건・반외세를 일찍이 깨우친 지식인이었다. 서당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던 중 기울어 가는 국운을 비통하게 여기며 1905년 하와이 이민선을 올라탔다. 1906년에는 샌프란시스코로 와서 대동보국회를 결성하고 중앙회장이 되고 동회의 기관지인 대동공보사 사장 겸 발행인을 지냈다. 스티븐스가 망언 기자회견을 했을 때 이를 항의하기 위해 갔던 한인 대표 4명중 한 명이다. 스티븐스를 만나 발언을 취하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거절하자 패어몬트 호텔 로비에서 그를 구타했다. 장인환, 전명운이 스티븐스를 저격하자 두 사람 후원회를 결성했는데 그는 후원경비 조달 및 변호사 교섭 등을 담당했다. 장인환 재판을 ‘독립재판’이라고 규정하는 등 이 사건과 관련해 한국인의 독립의지 및 일본의 침략만행을 미 국민과 세계 각국에 알리는데 공헌했다.
1910년에는 출판사를 설립하고 이승만의 ‘독립정신’과 박용만의 ‘국민 개병설’등의 책을 냈다. 1912년 신한민보 주필로 선임된 후에도 박용만의 ‘군인수지’를 발간하는 등 항일투쟁에 필요한 책을 출판하여 독립운동을 측면 지원했다. 1911년 2월 대한인국민회 총회장에 당선되어 군인 양성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며 시베리아와 만주지역에 지방총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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