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삼(1879-납북):최초의 한글 월간잡지 ‘대도’ 발행

양주삼은 샌프란시스코가 대지진을 만나 어려웠던 1906년에 샌프란시스코에 왔다. 그는 장차 나라와 백성을 위한 일을 하는데 뜻을 두고 공부를 위해 동부로 가던 길이었다. 그러나 그의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과 기독교적 신앙을 바탕으로 우러나는 봉사심은, 당장 한인들에게 필요한 구호 및 계몽의 일을 지나쳐 갈 수가 없었다.

그는 이것이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믿고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키로 한다. 그의 노력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정식으로 한국인 감리교회가 설립되어 한인들에게 선교하고 조국 독립을 위한 애국애족정신을 심어주었다. ‘대도’라는 한글로 된 최초의 월간지 잡지를 발행하여 전도 및 교양, 고국과 세계소식을 전해주었고 야학을 시작했다. 교회에서 3년여의 봉사를 한 후에야 동부 밴더빌트 대학에 들어가 문학과 신학을 전공하고 1912년에는 예일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

1915년 본국에 돌아가 그해 결혼을 했다. 시베리아와 만주에 교회를 설립하고 그곳 교회에 담임 목사로 있었다. 1922년에는 다시 도미, 콜롬비아 대학에서 수학하였고 ‘기독교 입문’등 성경을 소개하는 글들을 많이 썼으며 기독교 대한감리교회가 출발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한국기독교서회 총무로 기독교 출판 사업에도 크게 기여하고 대학과 신학교에서 주요 직책을 맡아 교육에 애썼다. 해방 후 한국정부 수립과 함께 대한 적십자사 총재로 활약했는데 1950년 한국전쟁당시 북한공산군에 납치된 이후 소식을 알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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